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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풍황토 주택이 1억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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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4.02.11 14:12

  
▲ 황토주택 전경

현대건축이 친환경을 넘어 에코(echo)와 힐링(healing)으로 대표되는 자연건축으로 넘어가면서 황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장수(地奬水)’라 하여 예로부터 음용수로도 크게 각광을 받아왔던 황토는 이미 수천 년 우리민족과 함께해온 전통의 건축재료다. 친환경건축이 일부 자재만을 사용해 자연을 닮아가려고 하는 것에 반해 자연건축은 100% 천연재로만으로 건축을 하는,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를 집에 옮겨놓는 것이다. 

현대건축의 화두는 ‘자연회귀’ 
이미 유럽의 현대건축에서는 ‘회귀’가 화두다. 문명의 이기 덕에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각종 공해물질에 둘러 싸여 잃어버린 건강과 인성을 되찾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찾은 재료가 역시 흙이다. 돌과 나무로 집을 짓던 유럽인들이 이제는 오히려 흙과 온돌로 집을 짓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붐에 힘입어 이미 다양하게 황토건축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지만 흙이라는 재료의 한계점 때문에 완벽한 황토건축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내부 인테리어를 황토로 마감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벽면에서 분처럼 흙이 묻어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잘게 부서지면서 청결 면에서 떨어지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기존의 황토주택이 대부분의 골조나 바닥, 천정, 벽면을 시멘트로 채우고 벽 마감만 황토로 2-3㎝ 두께로 칠하고 말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100% 황토만으로 집을 짓는 공법이 대두되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이평구 목사(전 광주 서광교회 담임목사)가 오랜 기간 연구를 거듭해 완성한 일명 ‘블록식 집짓기’다. 고강도 압축 황토벽돌을 이용한 이 공법으로 이미 2005년 3층 구조의 광주서광교회를 직접 설계해 건축함으로써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 황토주택 내부

국내 1호 100% 황토주택 등장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목사는 최근 충북 영동(양산면 호탄리 346번지) 금강변에 황토주택 1호를 오픈했다. 100% 황토만으로 주택을 짓는 것은 국내에서도 드문 경우다. 

도시인들의 영원한 로망 ‘전원주택’, 그중에서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황토주택은 누구나 바라는 집의 형태지만 사실 비용과 건축 상의 어려움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황토주택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하지만 이 주택은 15㎝ 두께의 외부용 강화 황토벽돌과 내부용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는 방식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했다. 특히 피톤치드를 뿜어낸다는 편백나무로 천정과 몰딩을 채우고 직접 제작한 한지로 마감을 했다. 집 전체가 흙, 나무, 종이로만 완성된 천연의 안식처로 태어난 것이다. 

멋스러운 인테리어는 일반 주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카페나 펜션 같은 분위기.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한 만큼 집안 내부는 은은한 황토와 편백나무 향이 가득하다. 7월말 외부온도가 34℃까지 치솟을 때도 내부는 25℃를 유지할 만큼 단열성도 탁월했다. 또 흙, 나무, 종이 모두가 습기를 머금었다가 뿜었다를 반복하며 자연습도가 유지되는 장점도 가졌다. 자연재료 자체가 가지는 방염, 정화기능도 탁월하다. 

이렇게 고급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건축비는 일반 시멘트 건축과 비슷한 수준. 3.3m²당 300-400만원선으로 전용면적 100m²(30평)의 주택 한 채를 짓는데 내부 인테리어비용을 포함 1억2000만원-1억5000만원이면 충분하다. 같은 면적의 기존 황토주택이 2억 원을 넘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이 주택 건축을 의뢰한 김희문(44·대전 거주 직장인) 씨는 “황토주택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건축을 부탁했는데 고급주택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편리성에 큰 만족을 느낀다”며 “특히 자연 그대로의 재료가 주는 안락함과 기능성에 매료돼 아예 아파트 생활을 접고 이곳에서 출퇴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이평구 목사

교회·유치원·아파트 등 리모델링도 각광 
사실 이 목사가 황토건축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한 기회. 2005년 240평 3층 구조의 교회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골조만 세우고 부도를 내자 직접 교회를 짓기 시작하면서 건축 컨셉트를 황토로 전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황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연구를 거듭한 끝에 황토벽돌을 이용해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 건축업자들이 “불가능한 공사”라는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3층 전체를 황토로 짓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광주서광교회다. 탁월한 내열성 덕분에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는 건물이 되었다. 

이후 여러 매스컴을 통해 에너지 절감 건물로 널리 알려졌고, 12회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해 교회와 목사들을 중심으로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전주제일감리교회는 교회내부 전체를 황토와 편백나무, 한지창호로 리모델링해 연간 2000여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 황토주택 벽면

아토피·비염 등 환경질환 치료 예방 
최근엔 황토와 편백나무가 아토피, 비염 등 환경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치원과 아파트 리모델링을 도와달라는 부탁이 쇄도하고 있다. 

기존 건물 리모델링은 8㎝두께의 황토벽돌을 이용하며, 역시 편백나무와 한지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한다. 30평 정도의 아파트의 경우 보통 3000만-4000원 선. 일일이 수공으로 만들어 내는 고급 창호를 더한다 해도 5000만원이 넘지 않아 만족도가 크다. 

이평구 목사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주거공간의 변화는 최첨단을 걷고 있지만 아토피, 비염 등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건축자재는 오히려 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은 물론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주거공간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3차 황토건축 세미나 및 건축안내:☎010-916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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