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5년 넘은 개인 소유의 노후주택에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보일러 및 상하수도 배관교체, 단열공사 등을 지원하고 지원받은 주택소유자는 세입자에게 6년간 임대료 인상 없이 전세를 공급하는 내용의 '리모델링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주택 10호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장기안심주택은 무주택 서민에게 주변 시세의 70% 가격으로 최장 6년간 전세보증금 인상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리모델링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대상은 규모 60㎥이하로 건설한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다. 전세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를 충족해야 하며, 현재 전세를 놓고 있거나 놓을 예정이어야 한다.


부모 부양이나 다자녀양육 등의 사유로 가구원수가 4인 이상인 세입자가 입주하는 주택의 경우는 85㎡, 5인 이상일 때는 주택의 전세보증금 2억10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하면 사업 대상이 된다.


리모델링 비용 지원금은 전세금 총액에 따라 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1가구를 1호로 보기 때문에 전세를 많이 놓고 있는 임대인은 그만큼 많이 지원받을 수 있다. 4호를 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가능하다.


◇창호, 단열, 보일러, 지붕방수 및 균열보수 등 에너지효율 향상 리모델링


지원받은 돈으로 할 수 있는 리모델링 공사는 ▲지붕, 벽, 지하 등 누수부분 방수공사 ▲건물 내외부 단열공사 ▲창호교체 공사 ▲보일러교체공사 ▲노후한 상하수도 배관 교체공사 등 이다.


단순도배나 장판교체, 싱크대나 신발장 등 가구공사 지원은 제외된다.


리모델링 공사의 범위와 비용은 SH공사에서 선정한 시공업체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소유주와 협의해 결정된다.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10~28일 SH공사 매입임대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SH공사는 신청자에 한해 7월 중 현장실사 및 심사를 거쳐 8~9월 중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시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환경을 개선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 유지 및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 전화 (02)3410-8541.

[뉴스1]